[현장잇슈] 승합차가 대게집으로 '쾅!'…강릉에서 또 급발진 의심 사고?!
"(차량이)빛의 속도로 갔대, 빛의 속도로. 완전히 거의 날다시피 바람의 소리처럼 지나갔대.. 왜 저렇게 가나 했더니 거기서 쾅!"
"아우, 소리가 엄청 크게 났고요, 천둥치는 소리가 났어요. 아비규환? 그런 상황이었어요."
"CCTV에서 보신 것처럼 강원도의 평화로운 한 해변 마을에서 이유가 불명확한 다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뒤따르던 SUV 차량이 외제 차를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합차와 충돌한 건데요. 충격을 받고 튕겨 나온 승합 차량은 그대로 가게로 돌진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앞에 유리는 모두 다 뜯어져 버렸고요, 수족관도 엉망이 됐습니다."
"내다보니까 차도 뒤집혀 있고 그러니까 수입차는 뒤집어져 있었고요. 봉고차는 저쪽 대게집에 들어가 있었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아비규환? 그런 상황이었어요. 초등학생인지 중학생 되는 애가 하나 누워 있더라고요."
"이 사고로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자칫 큰 인명피해로 번질뻔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현장에는 내 일처럼 나선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사고 난 차들에서 사람들이 막 나오더라고. '사람 살려달라'고 막 소리 지르더라고. 차를 들여다보니까 차가 사람 하나가 운전대에서 축 늘어져 완전히 뻗었더라고. 도저히 안 된다 생각해서 양쪽 다리 하나씩 끌고..."
명절 앞둔 '대목' 하루아침 '날벼락' 맞은
대게집은 생계 걱정에 눈앞이 캄캄
"장사를 하다가 이렇게 해 놓으니 어떡하라고.. 난 진짜 울고 싶어 아주.. 수족관에 게가 다 있었는데 저 밑에도 지금 (게가) 죽었잖아.. 속상해 죽겠어. 이거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모르겠어 아주.. 가슴이 덜덜덜덜 떨리는 게 뭐 어쩔 줄을 모르겠는 거야.. 구정이 며칠 있으면 돌아오잖아요. 장사를 얼른 빨리 해서 장사를 해야 되는데 이 손해는 어떡하라고.."
"1년여 전, 이 곳 강릉에선 급발진 의심 사고로 할머니가 모는 차에 초등학생 손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 60대 남성은 '급발진 때문이었다' 이렇게 주장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는데요. 경찰은 운전자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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